[성명서]주한미군은 말바꾸기중단하고, 토양조사 즉각 실시하라!

주한미군은 말 바꾸기 중단하고,  토양조사 즉각 실시하라!

 

대구경북녹색연합은 주한미군의 계속되는 말 바꾸기를 중단 할 것과 고엽제 매립 의혹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토양조사를 즉각 실시할 것은 강력히 요구한다.

주한미군은 한국 국민과 주한미군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고엽제 매립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주한미군의 입장은 한 달 동안 계속되는 말 바꾸기와 실효성 없는 시간끌기용 조사를 통해 거짓임이 밝혀졌다.

주한미군은 지난 5월 23일 캠프캐롤에 한국측방문단을 초대하여, 부대 내 41구역에 있던 각종 화학물질과 살충제, 제초제, 솔벤트 등과 오염된 토양 40~60t을 D구역에 이동 매립했음을 공개하였고, 고엽제 매립여부는 기록에 없어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리고, 1979년과 1980년에 유해화학물질과 오염된 토양을 모두 부대 밖으로 이전처리 했으며, 2004년 보고서에서 D구역 13개의 관측점중 1곳에서 다이옥신이 1.7ppb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6월 23일 공개된 보고서에는 내용이 달랐다. 1992년 주한미군 공병대에 의해 작성된 보고서에는 100종의 화학물질과 살충제, 제초제, 그리고 솔벤트가 담긴 드럼통과 오염된 토양을 D구역에 매립했지만, 1979년과 1980년에 40~60t의 오염된 토양만을 부대 밖으로 처리했다는 내용뿐이었다. 그리고, 공개된 2004년 보고서에는 D구역과 41구역에 다이옥신이 각각 0.753ppt, 2.04ppt가 검출되어 있다는 기록이 확인되었으며, 더불어 여러 가지의 발암물질들이 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되는 등 캠프캐롤의 토양과 지하수가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한미군의 말 바꾸기는 이번 보고서 공개를 통해 확실히 드러났다. 지난 5월23일 D구역의 13개 관측정중 1곳에서 1.7ppb가 측정되었다는 내용이, 다이옥신 단위를 ppb에서 ppt로 정정하더니(5월26일), 6월23일에는 D구역과 41구역에 다이옥신이 각각 0.753ppt, 2.04ppt로 수치까지 완전히 달라졌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은 환경부와 주한미군사령부에 확인한 결과, 지난 5월23일에 발표한 내용은 2010년 주한미군공병대의 보고서와 착각했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같이 중요한 내용에 대해 계속된 말 바꾸기로 일관하는 주한미군을 한국국민은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그러므로 주한미군은 캠프캐럴의 고엽제 매립의혹을 밝히기 위해, 즉각 토양조사를 실시하여, 고엽제 매립 여부와 토양이 얼마나 심각하게 오염되었는지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다.

 

2011년 6월 24일

대구경북녹색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