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불리하면 말바꾸는 주한미군, 믿을 수 없다!

불리하면 말바꾸는 주한미군, 믿을 수 없다!

 

고엽제 없다 → “에이전트오렌지”기록에 없다, 다이옥신 단위 ppb→ppt로 말 바꿔…

 

대구경북녹색연합은 칠곡군소재 주한미군기지인 캠프캐럴내 고엽제 매립의혹과 관련된 주한미군의 발표와 주장에 대하여 신뢰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주한미군은 불리한 내용에 대해 계속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 지난 23일 미군부대 캠프캐럴을 공개하면서 주한미군이 조사한 결과를 설명 할 때, 캠프캐럴에는 78년 당시 41구역(화학물질저장창고)에 있는 각종화학물질, 살충제, 제초제, 솔벤트 등을 D구역에 이동 매립했다고 시인했으며, 분명히 “고엽제는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현장 방문시에는 당초의 입장을 번복하여, “고엽제가 없다”라는 말은 통역상 오류였으며, 주한미군이 발견한 1992년 기록에 『에이전트 오렌지』라는 단어가 없기 때문에 고엽제 매립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라고 정정하는 등 고엽제 매립 사실에 대한 답변이 오락 가락 하였다.

그리고 대구경북녹색연합은 지난 5월 26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한 주한미군 8군사령관인 존슨 사령관의 발언에 주목한다. 이날 존슨사령관은 당초 주한미군에서 발표한 캠프캐럴내 D구역의 다이옥신 검출량 단위가 잘못 발표되었다고 말하였으며, 1.7ppb(10억분의1)가 아니라 1.7ppt(1조분의1)라 밝혔다. 사실, 10억분의1 단위와 1조분의 1단위는 엄청난 차이이다.

하지만 23일 미군부대에 직접 방문한 녹색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미군부대 공개때 분명 2004년 검출된 다이옥신의 양은 1.7ppb(삼성물산 조사)였다고 밝혔고, 당시 수치를 공개한 주한미군측은 1.7ppb수준의 다이옥신은 안전한 수준이라며,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측 전문가의 입장은 주한미군의 이야기와 달랐다.

그는 보건학을 전공한 학자의 입장에서 1.7ppb는 안전한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 주한미군측이 당황하였으며, 이러한 지적에 주한미군은 아무런 답변을 못하였다. 주한미군사령부가 공식발표한 보도자료와 현장방문시 제출된 자료에도 분명 1.7ppb였으며, 현장에는 주한미군측의 많은 환경관련 책임자들이 있었으며, 사안의 중요성과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고 발표된 주한미군의 자료가 틀렸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사실 1.7ppb는 외국의 다이옥신 토양오염 기준치인 1.0ppb에 비해 높은 수치이며, 현재 미국 환경보호청은 기존의 기준치인 1.0ppb가 1만명당 2.5명의 암발생율을 보이는 기준임으로 주거지역 기준치를 0.072ppb로 변경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은 현재 주한미군이 공개한 자료를 신뢰할 수 없으며, 27일 SOFA환경분과회의에서 한국측에 전달된 자료는 주한미군측에 의해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그러므로, 한국정부와 주한미군은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밝히고, 고엽제 매립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우리의 요구

  1. 주한미군부대인 캠프캐럴의 고엽제성분 모니터링 조사결과를 모두 공개하라!

  2. 78년 당시 캠프캐럴의 41구역에서 D구역으로 이동매립한 화학물질의 내역을 모두 공개하라!

  3. 현재, 주한미군이 사용중인 유해화학물질의 내역을 모두 공개하라!

 

2011년 5월 30일

대구경북녹색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