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대구 망월지 새끼두꺼비들 대이동 시작!

2010년 5월 23일 | 보도자료·성명서·논평

대구망월지, 새끼두꺼비들 대이동 시작!

 

 

대구 망월지(대구광역시 수성구 욱수동)의 새끼 두꺼비들이 서식지로 이동을 시작하였다.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새끼 두꺼비수 : 200만마리~300만마리)로 2007년 확인된 대구 망월지는 그동안 두꺼비에게 위협이 되는 각종 오염과 이상기온, 외래수종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었으며, 망월지 지주들의 저수지 용도폐기신청과 인근지역에 찜질방 공사등으로 인해 존폐의 기로에 놓여있었다.

하지만 올해 새끼두꺼비들의 이동으로 대구 망월지를 포기하지 않은 시민들의 힘으로 다시 살려낸 것을 확인해주는 중요한 증거이다.

지자체와 녹색연합은 올초부터 수질을 개선시키기 위해 오염원 차단에 주력하였고, 수량을 풍부하게 관리하였으며, 욱수골 입구부터 로드킬 방지 펜스를 설치하여 서식지에서 산란지로의 이동과 망월지에서의 산란을 잘 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대구경북녹색연합에서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5월23일 오전9시30분부터 이동을 시작하였으며, 새끼 두꺼비들은 앞으로 2주간에 걸쳐서 비가 오는 날과 밤을 이용하여 이동할 것이다.

망월지는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라는 중요성 외에도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적으로 중요하고,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그 중요성이 부각되어 도심내의 습지공간으로 보존대책이 시급하다.

망월지는 평일 하루 4천여명, 주말에는 2만여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으며, 시민들을 위한 친수공간과 생태학습장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로 인해 세계적으로 1/3이나 격감된 두꺼비등의 양서류 보존차원과 우리나라의 중요한 생태자원인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 망월지가 가진 생태적 가치, 친수공간으로서의 가치, 생태학습장으로서의 가치 등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시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

 

2010년 5월 23일

대구경북녹색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