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환경부, 무관심에 죽어가는 두꺼비들

환경부,무관심에 죽어가는 두꺼비들

 

전국 양서류 실태조사와 보호방안 마련 시급!

 

대구경북녹색연합은 지난 3월4일 청도군에 위치한 병해지(청도군 각북면 지슬리) 주변 농수로에서 빠져 있는 두꺼비들을 산란지인 저수지로 보내는 구조 활동을 하였다. 봄철 산란시기를 맞아 서식지에서 산란지로 이동하던 두꺼비들이 산란지로 이동 중 60cm높이의 농수로에 빠져 나오지 못하고 농수로 끝에 위치한 저수조에 고립되어 위험한 상황에 처한 것이다.

저수조에 고립된 두꺼비는 350여마리로 그 숫자가 결코 적은게 아니다. 이는 포접된 두꺼비가 70여마리로 1마리당 10,000여마리의 알을 산란하니 70만개의 새끼두꺼비가 자랄수 있는 숫자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두꺼비, 도룡뇽 등과 같은 양서류가 1/3이나 급감하고 있고,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양서류가 멸종위기에 처한 현실을 감안할 때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런 현실에서 두꺼비들은 산란지로 이동 중에 농수로 등의 장애물을 넘지 못하고 희생당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두꺼비는 육상 생태계와 수중생태계의 건강성을 확인 할 수 있는 환경지표종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전국에 많은 저수지가 있고 이들 중 많은 수의 저수지에서 두꺼비등과 같은 양서류들이 산란을 하고 있지만, 환경부나 지자체는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하지 않아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과 환경단체들이 지속적으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 그리고 보존방안과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환경부는 두꺼비나 양서류가 멸종위기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별다른 보호와 보존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무관심하게 대응하고 있다.

인간의 개발행위로 서식지와 산란지를 빼앗겨버린 두꺼비들에게 이제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생존의 터전마저 여러 장애요인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장애요인들을 하루빨리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현황조사와 실태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두꺼비와 같은 양서류 등을 찾기 힘들 것이다.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새끼두꺼비 개체수 : 200만마리~300만마리)인 대구 수성구 망월지의 사례에서도 환경부와 지자체의 무관심으로 이동통로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수질오염과 토양오염으로 두꺼비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을 쉽게 볼 수 있다.

환경부는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서둘러 전국현황을 파악하여, 각 지자체들이 두꺼비등과 같은 양서류를 보호 할 수 있도록 연구조사와 보존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010년 3월 5일

대구경북녹색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