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혁(대구경북녹색연합 대표)   흐린 가을날에는 가끔 가수 김광석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라는 노래 가사가 입안에서 흥얼거려지는 날이 있다. 이럴 때 하늘을 보면 진짜 흐린 날에는 시가 떠오를 때도 있고 소식을 전하고 싶은 이에게 편지로 안부를 전하고 싶은 생각이 난다. 하지만 미세먼지로 잔뜩 뿌연 날은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하늘은 햇빛이 좋은 날도 흐려지고 숨을 쉬기도 힘든 날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예전에는 황사로 누런빛 하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