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혁(대구경북녹색연합 대표)   대구와 경북의 혁신도시를 보면 마치 섬과 같은 느낌이다. 공공기관들은 웅장하게 들어서 있지만, 주변의 상가건물은 텅텅 비어있고 상권도 잘 형성되지 않는다. 이전된 공공기관 직원들이 이용하는 식당들만 점심시간에 붐빌 뿐 다른 상가들은 한산하거나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임대 현수막들이 아직도 걸려있다. 혁신도시는 수도권에 있던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시켜 각 지역의 산학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발전의 역량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으며,...